건널목이 있다. 사방은 봄이다. 봄의 건널목으로 한 아이가 걸어온다. 왜소해 보이는 여자 아이. 그 아이의 귀엔 이어폰이 꽂혀있고 아이는 음악에 가까운 듯하며 세상과는 조금 떨어진 듯하다. 파란불 신호를 기다리는 아이. 건너 화단에 화사한 봄꽃의 번쩍임. 그 위로 흩날리는 꼬마아이들의 웃음소리. 향기로운 꿈은 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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