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철 감독 본인의 가족을 다룬 사적 다큐멘터리. 서울 수유동에서 30년 넘게 철물점을 하고 있는 아버지 김성호씨는 미군부대에서 슈사인 보이를 했고 군복무도 카투사로 근무했다. 이런 영향인지 그의 큰아들은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군인의 길을 간다. 막내아들 나도 두 사람의 영향으로 육사에 입학하지만 그림을 그리고 싶은 꿈을 포기하지 못하고 학교를 때려치운다. 이때부터 아버지와 나와의 냉전이 시작된다 다큐멘터리를 좋아하는 나는 앞으로 사회에 대한 내 시각을 보여주는 다큐를 만들고 싶다. 그러기에 앞서 꼬여있는 내 집안 문제부터 영상으로 풀어내지 않으면 안되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허구헌 날 일만 하는 엄마, 그런 엄마에게 욕이나 해대는 아버지. 또한 그가 좋아하는 군대문화는 오늘도 날 짓누른다. 처음엔 그런 것들을 그냥 미워했다. 하지만 아버지를 찍어 가면 찍어갈수록 그에 대한 연민이 생기고 결국 그를 닮아 가는 나를 발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