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메이커 (The Rainmaker)
줄거리
인공비를 만들려는 기상학자 요한과 전통 인형극 가수 아쉬의 금지된 사랑을 다룬 영화. 상징으로 가득 찬 모호하고 전위적인 영화다. 마을의 디바이자 마을 남자들 공동의 여자이기도 한 아쉬는 그 존재 자체가 하나의 상징이다. 그 상징이 한 사람과만 특별한 교감을 나누려 하자 문제가 발생한다. 디바는 목소리를 잃고 이웃 남자는 갑자기 목을 매단다. 상식의 수준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 이야기는 영화라기 보다는 차라리 행위예술이나 무대공연에 가까워 보인다. 웃는 것은 물론이고 마주 보며 대화를 나누거나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인물이 단 한 명도 나오지 않는 영화, 뭔가를 끊임없이 만지거나 바라보거나 유령처럼 움직이는 사람들로 가득한 영화. 배우들의 지극히 양식적인 연기 패턴은 엄격하게 계산된 구도와 고정된 카메라, 롱 테이크와 엮여서 기묘하고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 안엔 클로즈업으로 파편화된 육체의 관능도 들어가 있다. 그리고 그들의 침묵. 디지털로 잡힌 선연한 원색의 민족지학적 풍취는 라비 바르와니 감독이 인도네시아의 영화적 지형 안에서 가린 누그르호의 계보를 잇는 차세대 감독임을 확인시킨다.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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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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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수입/배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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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국가
인도네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