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태어나면 줄곧 흑백으로만 이루어진 세상을 보게 된다. 그러다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 비로소 색깔로 된 세상을 볼 수 있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모두 색깔을 보기 위해 사랑에 집착하곤 한다.주인공 ‘여은’은 그 속에서 계속 흑백만을 보길 고집하는 사람이다. 가장 자신을 잘 이해해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남자친구조차 그녀를 이해하지 못하고, 오히려 그녀에게 ‘정상이 아니다’며 그녀를 떠난다.자신의 정체성에 자괴감을 느끼고 실의에 빠져 있던 여은은 어느 날, 자신과 자신의 흑백 세상을 진심으로 이해해주는 ‘수민’을 만나게 된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온전히 받아주는 수민에게 여은은 안정감을 느끼고, 둘은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 여은은 수민을 통해 흑백만 보길 원하는 것이 이상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차차 알아가게 된다.